병렬독서

작년부터 독서라는걸 시작해서.. 올해도 역시 다독(多讀)을 목표로 부지런히 읽고 있다.
근데.. 예전부터 워낙에 책읽기에 습관이 안되어있어서.. 좀 읽다보면 지루해지거나 그럴 경우가 생긴다.
나같은 경우는 ebook을 보다보니.. 좀 지루하다 싶으면 손쉽게 책을 덮고, 리더기에 받아놓은 다른 책을 열어서 본다.

예전에는 한권을 마무리하고, 다른 책을 읽어야 되는줄 알았는데..
책을 좀 읽다 보니, 이렇게 여러권을 번걸아가면서 읽는 방법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애용하게 됐다.
듣자하니 병렬독서법이라고.. 적극 권장하는 사람도 있고.

여튼.. 처음에는 쉽게 읽히는 소설류 하나, 인문이나 사회/경제쪽에서 하나.
이렇게 읽으면 서로 내용이 뒤죽박죽 되는 일도 없고..
인문/사회쪽 읽다 좀 지겨우면 가벼운 소설류 읽으면 되겠다 싶어서.. 2개 정도로 시작했는데..
이게.. 지금은 실용서, 자기계발서.. 거기다가 집에서는 이북리더를 못봐서.. 집에서 펼쳐 든 종이책까지 더해지고.

결국 지금도 읽고 있는 목록에 6~7권이 올라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쉽게 읽히거나, 기한이 정해져있는 책은 자주 펼쳐보게 되고 진도도 잘 나가는데,

상대적으로 흥미가 덜하거나 딱딱한 책은 진도가 잘 안나간다.
(일예로,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2월에 시작했는데.. 중간에 방치(?)되었다가 얼마전에야 다 읽었다.
또, 읽기 시작은 했는데.. 다른책에 밀려 도저히 진도가 안나가서.. 담에 다시 시도하자 하고 덮어버린 ‘절대지식 세계고전’같은 책도 있다.)

여튼.. 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일만 벌려놓는(아니 책만 펼쳐놓는)건 아닌것 같아서..
일단 읽고있는 책은 좀 마무리 하고, 새로운 책을 시작하기로 했다.

p.s 앞으로는 병렬독서 해도 한 3권정도로 해야할 듯.
인문/고전, 사회/경제/자기계발, 소설류
이정도면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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