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D 관련 몇가지 프로그램 간단 비교. (Jello / 에버노트 / Wunderlist)

한.. 6월부터.. 일이 갑자기 몰리면서.. 계속 시간에 쫓기고 스트레스만 받고 하다가..

예전에 좀 관심있게 봤던.. GTD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그때 잠간 사용해봤던 툴이.. Jello Dashboard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번기회에.. GTD책도 구해서 한번 읽어보고.. 좀 해보자.. 하는 생각에 몇가지 시행해보고 있다.

일단 아주.. 초보적인 입장에서.. 간단 비교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GTD는..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Getting Things Done 의 약자이고.. 데이비드 알렌이 저술한 같은 이름의 책이 있다.

국내에는 “끝도 없는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있다.

기본개념은.. 프랭클린플래너의 소중한것 먼저하기(First Tings First)와는 좀 반대의 개념이다.

소중한것 먼저하기는 상위 목표를 정하고, 그에대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소중한것을 먼저 챙긴다는 건데.. (즉 상위목표를 먼저 염두해두고 하위 자잘한 일을 처리하는. Top-Down 방식)

이건(GTD).. 일단 제목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목표가 “일 해치우기”.. 정도가 되겠다.

일단 눈앞에 있는 일부터 처리해서 정신없는 상태를 좀 벗어나야 더 먼 곳도 바라볼 수 있다는 개념(아래부터 시작해 위로 나가는 Bottom-up 방식)

뭐.. 두 개념 다 특징이 있다.. 뭐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고.. 그냥 서로 다른 방식일뿐.

FF는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시켜 준다면.. GTD는 배를 효율적으로 저어나가게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까..??

여튼.. 한동안 일에 쌓여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GTD를 도전해보고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즘 몇가지 써본 툴에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 기본적인 환경은.. 주로 대부분의 (스트레스 주는) 일이 사무실에서 처리해야할 일이기에, PC에서 작업환경이 어느정도는 받쳐줘야한다.

1. Jello Dashboard

□ 특징/장점

-일단 아웃룩에 붙어서 사용한다. 무료다. 사무실에 Office제품군이 깔려있으므로 별다른 거부감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초기 대량의 할일 수집이 상당히 편하다, 그냥 한줄에 하나씩 계속해서 쳐놓고, Collect 버튼을 누르면 수집함에 들어간다. 또 수집함에 넣으면서 바로 태깅을 할 수 있다. 예를들면.. 수집함에 넣을때 “작성했던 보고서 결재올리기,!Next” 이런식으로 “,”와 태그(!Next)를 붙이면 바로 적용된다.(이경우엔 바로 Next Actions에 들어간다. 반대로 할일에 ,를 쓸수 없다. 방법이 있을것 같기도 한데.. 임시로 나는 , 대신 . 를 사용한다)

-태그방식이기에 여러개의 태그를 붙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집, @PC, @사무실, !Next 를 같이 태깅할 수 있다. 이경우에는 Next Actions항목에서도 보이고, @PC 항목을 선택해도 보이고, @집, @사무실 항목을 선택해도 보인다.

-Next Actions을 한눈에 보기에 편하다. 위와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태깅방식으로 하다보니, Next Actions(!Next 태그)가 한눈에 보인다. (@집, @사무실, @PC.. 다 포함해서..) 물론, @집, @사무실 로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단점

-내가 아직 잘 사용하질 못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프로젝트가 좀 애매하다, 이부분은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명확히 이해를 잘 못했던 부분(프로젝트를 과연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하는 고민)이긴 한데,

Project도 하나의 태그로 분류하다보니, 프로젝트 항목(태그)를 선택하면 프로젝트들을 잘 볼 수 있으나 그걸 Next Actions에 출력을 못하겠다. 즉 Next Actions은 Next Actions대로 확인하고, Project도 Project별로 한번씩 확인해줘야 한다. 이부분은 혹 개선방안을 알게 되면 다시 업뎃 하도록 하겠다.

((15.09.15. 내용추가)) 일단 Next Actions에서도 프로젝트가 보이게 할 수 있다. 지금보니 Next Actions의 하나의 할일에 대하여 상단에 있는 “Actions” 버튼을 이용하면 “Convert to Project”를 실행할 수 있고, 이렇게 하면 Next Actions에 프로젝트로 남는다. 물론 그 프로젝트를 클릭하면 세부항목들(여러가지 딸린 할일들)을 지정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아냈다. 일단 프로젝트 위치는 맘대로 하고(Project폴더에 넣든, 위와같은 방법-Convert to Project-으로 Next Actions에 넣든..) 프로젝트 내의 할일들에 대하여.. 이것들도 하나의 할일들 이므로, Next Actions나 컨텍스트를 지정할 수 있다. 프로젝트째로 컨텍스트를 변경하는게 아니고, 프로젝트 하단의 할일 단위로 세세하게 지정을 할 수 있으므로, 훨씬 더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이항목들은 Next Actions에 프로젝트명과 함께 표시된다. 이에비해 에버노트나 Wunderlist는 프로젝트당 (현재 할일을 기준으로) 하나의 컨텍스트를 지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 내용추가))

-일단 업무적인 일이 많아서 PC에서만 작업하다보니 크게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부분은 알아봐야할 듯.

2. 에버노트

에버노트는 http://nmain.tistory.com/86  <– 이쪽 글을 보고 세팅해봤다. 여기에 자세한 글이 있으며.. 나는 아직 제대로 궤도에 올리진 못했다. (이유는 아래쪽에..)

□특징/장점

-일단 수집함이 굉장히 막강하다. jello보드는 초기 대량 수집에 좋은 반면.. 에버노트는 운영중 수시로 수집하는 기능이 좋다. 메모, 사진, 웹클리핑 등등.. 에버노트에서 다양한 방식에 자료를 지원하다보니, 그걸 다 수집함에 넣을 수 있다. 일단 눈에 보이는게 있으면 사진한장 찍어서 수집함에 넣어놓고, 나중에 분류하면 된다.

-역시 다양한 포멧이 지원되기 때문에 참고자료 보관하기에도 좋다.

-알람기능을 활용하기 좋다.

-프로젝트관리가 편하다. 사실 위 사이트의 글을 읽으면서.. GTD에서 프로젝트를 어떤식으로 운영해야할까..에 대한 실마리가 좀 보였다. 일단 에버노트에서는 노트하나에 하위 채크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노트 하나를 프로젝트로 설정한뒤 (위 사이트에서는 프로젝트라고 구분하기 위해 [P]를 붙일것을 권하고 있음.) 해당 체크리스트(지금 바로 할일)에 따라서 컨텍스트를 바꾸도록 하고 있다. (에버노트에서는 해당할일(노트)를 해당 컨텍스트 노트북(일종의 폴더 개념??)으로 옮겨버리면 된다. 예를 들어.. “[P]타이어 교체” 프로젝트의 경우, “1.인터넷에서 저렴한 매장 찾기”와 “2.매장방문” 으로 되어있을 경우 1.항목을 해결하기전엔 “@PC”에 넣어놓고, 매장을 정하고 방문하기 위해 2.항목을 처리할때는 “@외부”에 넣어놓는다.

-Next Actions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직 제대로 세팅은 못했지만.. 위 사이트의 글중에 캡춰된 화면을 보면.. 각 컨텍스트별로 그루핑된 Next Actions를 한화면에 볼 수 있는 듯 하다.

-기본적으로 모바일용이지만 웹페이지도 제공하고 PC용 S/W도 제공하여 PC/모바일 환경에서 수집/확인이 가능하다.

□단점

-아직 제대로 써보진 않아서 다른 단점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가장 큰 단점.. 사무실에서 접속이 안된다!!

사무실에서 정보유출을 대비해서, 상용이메일 사이트 및 웹하드 사이트 등 몇가지 사이트를 막아놨는데.. 에버노트도 그쪽부류로 생각됐는지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 웹페이지, 프로그램 둘다 접속이 안된다.. ㅠㅠ

3. Wunderlist

몇년전 GTD에 관심이 가서.. 그때 한번 써볼때는 folder기능이 없이 할일만 죽~늘어놓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써보니 폴더 기능이 된다. 아울러 에버노트처럼 하나의 항목에 세부항목으로 채크리스트도 된다.

□특징/장점

-무료다.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리고 회사에서 안 막히고 잘 접속 된다.^^)

-요즘버전에는 폴더를 지원하고, 할일 항목 하나에 세부항목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에버노트처럼 Project를 운영할 수 있다.(프로젝트를 하나의 할일로.. 하부에 세부 채크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지금 해야할 체크리스트 항목에 따라서 Project를 해당 컨텍스트에 위치시킴)

-물론 할일별로 일정을 정할 수 있다.

□단점

-아직 많이 안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에버노트처럼 운영시 Next Actions을 한꺼번에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모르겠다. 위 사이트( http://nmain.tistory.com/86)에 나와있는것 처럼 운영하면, Next Actions을 #02.GTD 폴더에 넣게 되는데.. 그 하위 폴더(즉 컨텍스트)를 선택해야하만 해당 리스트를 볼 수 있는 듯 하다. 하긴 GTD에 입각해서는.. 지금 컨텍스트에 맞는 Next Actions만 보면 되긴 하지만…

이부분은 혹시 Wunderlist에 맞게 또 운영하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결론..

일단 jello dashboard로 시작은 했으나.. (그리고 어느정도 만족은 했으나) project 운영부분이 좀 아쉬워서.. evernote를 기웃거리다가, 회사에서 접속이 안되어 Wunderlist를 evernote처럼 운영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내가 초보적인 단계라(그리고 아직 GTD 개념이 안잡힌 부분도 있고..)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여튼.. 일단 좀 더 써보고 나중에 또 글 올리던지 하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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