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20분이면 가는 거리.. 버스타려고 15분 기다리다.. (부제:이놈의 8번버스)
평소 걸어서 20분이면 가는데… 걸어가기엔 시간이 좀 빠듯한정도..(빠른걸음으로 가면 될 정도..)
버스타면 뭐 정상적으로(약간 여유있게..) 도착할 정도니 그리 늦었다고 말하기도 그렇지..
하여튼.. 빨리걷기 싫어서.. 핸드폰으로 버스정보를 봤다.
우리집앞에서 직장까지 가는 버스는 2개 노선..
그중 8번은 가끔가다 한대씩 오기 때문에.. 거의 탈 일이 없지만.. 하여튼.. 앞으로 6분후에 도착한단다.
그걸 타면..뭐 적당히 도착하겠군.. 빨리 걷기 귀찮으니 그냥 그거 타고가자.. 라고 생각을 정리한 뒤..
버스 정거장에서 기다리는데.. 이게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안온다..
택시타고 갈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기다린게 좀 아쉽고..
버스정보에서는 계속 “도착1분전”이라고 나와서.. 조금더 기다려 봤다.
결국 15분 뒤에 도착은 했는데…
생각엔.. 이 버스가 타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하다보니.. 정거장에서 한참씩 기다렸던것 같다..
거기다가 신호등도.. 다른버스는 그냥 지나치면 될걸..
신호 바뀔정도 됐다.. 싶으면 한참전부터 속도를 줄여서.. 결국 신호에 걸리고..
할머니 한분이 탔는데… 거동이 불편하셔서.. 계단도 한참만에 오르시고..
버스도 할머님 자리에 앉으신 뒤 움직이고..그탓에 또 신호등 걸리고…
나의 급한 마음과는 영 딴판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쩝.. 평소의 8번 이미지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서 정거장도 잘 안서고..
다른 노선보다 빠르고 편하다는 이미지였는데..
오늘은 영 다른 운전기사분이 탄듯..
이럴줄 알았음 그냥 걸어오는건데.. 쩝..
하여튼.. 그리하여.. 지각을 하고 말았다.
팀장 보기가 좀 미안하더라고.. -_-;;
담부턴 그냥 왠만하면 걸어다니기로 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