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살던 집을 가봤다..


얼마전.. 어렸을때 살던 집을 가봤다..
근처 들를일이 있어서 가봤는데…

내기억엔..
어렸을때 살던 단층짜리 주택이 있고..
좀 커서.. 학생때이사를 갔는데.. 거긴 2층+반지하 건물이었다.
물론 내가 기억못하는.. 그 이전에 집이 하나 더 있다지만.. 그건 내 기억이 없으니..

하여튼.. 둘다 그근처라서.. 기억을 더듬을겸 해서.. 한번 가봤는데..

옛날집은.. 거기 그대로 있고..
한층을 더 얹어서 2층으로 만들어서 살고있더군..(누군가가 살고 있겠지..)
그냥 집앞을 지나가면서..
어렸을때 저기에 제비집이 있었는데…
마당엔 뭐를 놓았었는데..
화단에 있던 목련나무는 왜 저렇게 훌쩍 커버렸냐..
이런저런 생각을 잠간 하다가..
두번째 집으로 향했다.

근데… 이런..
그근처에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긴 했지만..
그래도 몇년전엔 그대로 있었는데…
지금 가니 다세대 빌라가 떡하니 들어서 있더군..
뭐 한창 마무리중인걸로 봐서.. 정말 얼마 안된것 같은데..

그냥.. 괜시리.. 소중한 기억하나를 잃은것 같은.. 그런 서운함이랄까..?
그래도 나름 정원도 있고.. 모과나무랑 감나무가 있어서..
매년 모과따다가 학교 선생님도 갖다드리고..
어렸을적 기억들이 많은 곳인데..
횅~하니.. 빌라가 들어서니.. 좀.. 기분이 그렇더군..

몇년전에 근처 초등학교에 볼일있어서 갔다가..
그앞을 지나가면서 한번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니.. 좀 아쉽고 그렇다..

그냥.. 요즘엔 예전에 잊고 살았던 것들이 자꾸 소중하게 느껴지는게..
정말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 사진은 몇년전 근처 초등학교에 볼일있어서 갔다가 찍었던걸..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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