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정한 사람인가..?
얼마전 회사사람 결혼식에 다녀왔다..
전 회사사람이라고 해야 옳겠군..
참 행복하고 좋아보이더라..
신부를 위해서.. 목청껏 노래부르는 것도 인상적이었구…
간만에 사람들도 보고 하니까 좋더군..
갔던곳이 좀 멀었다.. 전남 광주였는데…
광주엔 우리 고모가 산다..
아버지 형제들은 다 돌아가시고, 아직 생존해계신 유일하신 분인데…
어렸을땐, 광주에도 자주 가고, 그 집에서 잠도 자고 했는데…
요즘엔 거의 만나뵙질 못했다. 2~3년전 누나 결혼식때 본게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그것도 몇년만에 뵌것이었는데…
전화를 하려고 해도 맘만 있고, 정작 통화는 못했는데…
그때는 이왕에 광주에 내려갔으니.. 찾아뵙진 못하더라도 전화나 한번 드려야겠다..
하는 생각에.. PDA에 저장되어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사실 미리 연락만 됐으면.. 한번 찾아뵙는것도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을 품으며 내려왔었다..)
하여튼.. 아쉬운대로 전화드리고,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앞으로 자주 전화드리고, 한번 찾아뵙겠노라고…
그렇게 얘길하려고.. 전화기를 눌렀건만….
그런번호 없단다.. -_-;;
아마 예전에 번호가 바뀐것 같다.. -_-;;
그동안 전화번호 바뀐것도 모르고..
새삼 내가 무정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하긴.. 지금 당장 가까이에 있는 사촌형제들도 찾아보질 못하고 있으니…
전화도 자주하고 그래야 할것 같다..
(근대.. 하루하루 살다보면 정말…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버린단 말이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