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지름
뭐 이런걸로 질렀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하여튼 소소한 지름거리(?)를 찾던중… 얘전부터 관심갖던 만년필이 지르고 싶더군
예전에 중학교선생하는 누나가, 만년필로 글씨쓰면 이뻐진다는 말에..
그리고 어릴적 기억에 아버지가 만년필로 원고쓰시는 모습이랑.. 그런게 아련히 떠오르면서..
(아버지가 책상에 앉아서 글쓰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았었다. 그리고 글씨도 멋있게 쓰시고..^^)
자꾸 만년필에 관심이 가더라고.
집에 선물받은 저가형 만년필이 있어서.. 그냥 그거 위안삼아 조금씩 쓰곤했는데..
좀 괜찮아보이는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저가형 사자니.. 지금있는거랑 별차이 안날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없어서…
‘지금은 별로 안쓰잖아. 지금정도 쓰는건 가지고 있는걸로도 충분해.
내가 정말로 필기 많이 해야하거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그때 좋은걸 사자..’ 하고 다잡고 있었지.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비싼건 못사고, 10~20만원정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하여튼.. 관심가졌던건 로트링 이니셜시리즈인데… 이건 인터넷 10~15만원정도.. 최저가가 9만원대까지도 있더군.
그래서.. 가격도 적당하고, 월급날 되면 저거나 사자 했었는데…
옥션에 쉐퍼 인트리그인지.. 하여튼 싸게 나와서 그냥 질렀음.
인터넷가가 17~21만원정도 하던데.. (너무싸게사서 혹시 정품이 아니면 어떻하나 고민하고 있음.-_-;; )
사실 말만 몇번 들었지 주위에 쉐퍼 쓰는 사람이 없어서..별로 확신이 가진 않았는데…
쉐퍼도 꽤 유명한가 보더군. 평생보증 해주고..
어제 집에와서 잉크넣고, 좀 끄적거려봤는데…
뭐 필기감은 예전에 쓰던 2만원짜리가 더 나은것 같은데.. 아직 길이 안들어서 그럴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두께가 좀 두꺼워서.. 예전거 쓸때보단 좀 손이 아프네. 익숙해지려면 시간좀 걸릴것 같다..
일단 좀 더 써봐야지 뭐..^^
문제는.. 만년필좀 써보고 싶은데.. 별로 쓸일이 없다는.. -_-;;;
공부할때나 좀 쓰는데, 요즘 공부에 손놓고 있으니.. 쩝.. -_-;;;
만년필 샀으니 어쩔수없이 공부좀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