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날린 헬기

예~~전에.. RC헬기를 산적이 있는데..

바로 날리려니.. 조종하기가 쉽자않아 그도 힘들고..

PC로 연습하고 좀 익숙해지면 날리려고 시뮬레이터랑 같이 구매했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되고…

결국.. 책장 꼭대기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걸 볼때마다.. 주말에 한번 날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주말 드디어 한번 실행에 옮겨 봤다..

 

토요일 일어나자마자.. 베터리를 확인했더니.. 역시나 있을리가 없지..

충전걸어놓고.. 한 2시간정도 걸리는데.. 이게 좀 신경쓰인다.. 과충전방지가 없고 달랑 베터리만 있어서리..

충전하는 중간중간 만져보고..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그때 전원을 끊어야하는.. 한마디로 수동 충전..

하여튼.. 그렇게 충전을 해서.. 당당하게 들고 나갔는데…

 

집앞 조그마한 놀이터 앞에 공터에서 날리는데…

학생들이 퇴근(?)하고 줄줄이 지나간다..

“와~~ 헬기다..”  “날아라.. 날아라..”

흠.. 난 그냥 제자리에서 떴다 앉았다 하는것도 힘들단 말이지.. -_-;;;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민망해서).. 바로 앞 초등학교 한쪽 구석으로 가서 또 날렸다..

지나가는 사람은 없어서 좀 나았음..

그렇게 한 15분이나 날렸으려나..? 조금만 높게 띄우자.. 헬기가 옆으로 기울면서 주익이 빠져버리는군…

드라이버를 가져왔으면 끼우겠는데.. 그냥은 못끼우겠더군.. 결국 집에가서.. 드라이버로 풀고, 날개 끼우고.. 다시 학교로 고고싱..

 

이번엔 드라어버도 챙겨왔겠다..

다시 날렸으나.. 조금 자신감을 가지고 띄우자.. 땅바닥에 부딪히면서.. 뭔가가 부러져 버린다.. ㅠ.ㅠ

으헝.. 수리하려고 보니.. 이건 또 드라이버로 안 풀리고.. 별나사로 풀어야 한다.. ㅠ.ㅠ

눈물을 머금고.. 집에 왔다..

 

그뒤로도.. 수리해서 한번 더 나갔으나.. 이번엔.. 베터리가 다 되는 바람에.. ㅠ.ㅠ

 

결국 아침부터 수선떨어서.. 헬기 한번 날려보려 했느나.. 총 채공시간은 30분이나 될려나 모르겠고…

집, 학교를 2~3번은 왔다갔다 했으며.. 하여튼.. 힘들었음…

 

헬기 뽀개지고 상심(?)한 마음을 트위터에 한번 남겨보려 했으나.. (사진도 처음으로 첨부해보고..)

네트웍이 불안해 오류나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다시 찍어 올리고…

 

내가 아는 누구들 처럼.. 그냥 비교적 운전하기 편한 RC카나 사서..

같이 굴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뭐.. 그래도.. 일단 뭔가를 했다는 거에 의미를 두기로 했음..

다음주말에도 한번 더 날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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