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나무, W호텔
5월의 어느 휴일날…
좀 특별한 점심을 먹어보려고.. W호텔의 나무를 찾았다..
약간의 사전조사를 통해.. 장어덮밥이.. 괜찮다는 얘길 듣고.. 그거 하나와 다른하나를 시키려고 했는데..
장어덮밥이 나오는 도시락 형식의 세트메뉴가 있어서.. 그걸 시켜봤다.. 물론 단품과 비교해서.. 장어덮밥에 얹혀진 장어의 양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먹어보자는 생각에… 시켜보기로 했다.
다행이 창가 자리에 앉아서.. . 우선 나오기 전에.. 창밖의 한강을 좀 봐주고…
세트이름이 꽃이름들이었는데.. 우리가 시켰던건 아마 채송화였던 같다.
이런식으로 나온다…
소바셀러드, 회, 튀김, 스테이크 몇 조각..
장어도 맛있었고.. 다들 맛있었다..
다만 상큼하게 하려했던 소바셀러드는.. 좀 적응이 안됐고.. 메뉴중에 야채가 너무 없었다는게 좀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까..??
먹고.. 나오는데.. 나무 레스트랑 앞에서 기다리던 일행이… 나를 부른다.. (난 화장실 갔다오느라 좀 늦게 나왔다..)
그러면서 한쪽을 가르키는데… 흠.. 아이를 데리고 있는 어떤부부가 있고.. 아빠가 장난감 무선자동차를 움직이면서 아이한테 보여주는데…
왜그런가 봤더니만… 흠.. 권상우 부부다..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지만.. 괜히 아는척하면 부담될까봐.. 저들도 좀 쉬어야지.. 하면서..
가능하면 무관심한척.. 어른은 안보고.. 애기쪽으로 보고.. 그랬다..
흠.. 남자 몸매좋다는 얘길 들었어도.. 막상 느낀적은 별로 없었는데…
그날 권상우는.. 훤칠하니. 옷도 몸에 딱 맞는것 같고.. 스타일 있다고 하는게 이런건가보구나.. 했다..
하여튼.. 며칠전에도 결혼식장 앞에 구경갔다 봤는데..그때랑 또 다른 분위기…
인증사진 한장 찍고 싶었지만..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그냥 무관심한 척.. 그냥..우리 얘기나누면서.. 보기만 했다..
하여튼.. 신기했음..
산책할겸.. 피자힐쪽으로 나왔더니.. 무슨 축제한다고..길가에다가 잔뜩 설치해놨음..
아마 벗꽃 필때부터 했을것 같은데.. 벗꽃필때 왔으면 재밌었겠다.. 생각했음.
좀 앉아서 쉬다가…
숲길을 따라 워커힐 쪽으로 내려왔다..
그렇게… 올해 며칠 안되는 휴일 중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