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가 본 바다
간만에 바다가 보고 싶어 다녀왔다.
그냥 당일날 출발해서 일출만 보고, 바로 돌아왔다.
(해가 흐리멍텅하게 떠서리.. 기대했던 벅찬 감동은 덜했다-_-;;)
올여름에는 휴가도 못갔는데.. 그렇게 당일치기로 다녀온 바다가
이번 여름 휴가의 전부인것 같다.
뭔가.. 좀 새로운 변화를 원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돌아와서는 여전히 일상에 파뭍혀버린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뭔가 변해야되는데.. 뭔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에 또 실망하게 된다..
요즘은 괜시리 기분이 꿀꿀해진다..
맘같아선 오늘 밤이라도 다시한번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바다에서의 일출이든.. 서울에서의 일출이든..
어디서든 태양은 떠오르고, 어디서든 하루는 시작된다.
오늘 하루도 성실히, 후회없이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