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진짜 징하게 오더구만…
어제 얘기다..
비가 정말 무섭도록… 징하게 오더구만…
어제 퇴근할때 바로 집으로 가려다.. 비가 좀 오긴 하는데.. 그래도 운동을 갔다 가는게 나을것 같아서.. 헬스장 가는 버스를 탔다..
그때도 비가 장난아니게 오곤 있었는데.. 밤부턴 잦아들거라는 예보가 있었으므로, 운동하고 나오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탔는데..
쩝..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장난이 아님.. 차가 횡단보도 신호가 걸리는 바람에 그 앞에 세워줘서.. 덕분에 바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거기서 헬스장까지 한 300m정도 가야하는데..
비가 너무 와서.. 한 50m 가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은행건물로 들어섰다..
정말 바람불고, 천둥번개치고, 비바람이 휘몰아 치면서..
꼼작도 못하고 그러고 있었다..
이정도면 비상 걸려야되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호우경보가 발령되면 직장에서 비상소집을 한다. 조별로 돌아가는데.. 하긴 이순서는 내가속한조가 아니니..)
확인해보니.. 희안하게도.. 서울시, 남양주, 하남.. 모두 호우경보가 걸렸는데.. 이곳만 호우주의보라하더군…
하여튼.. 그렇게 은행건물에서 15분정도 기다리다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그냥 비바람에 맞서 헬스장으로 진입(?)을 감행했다.
결국.. 바지 다젖고, 신발,양말 다 젖고.. 우산은 쓴듯 만듯이고.. T.T
양말이 다 젖는 바람에 운동할때도 그냥 맨발에 운동화 신고하고… (헬스장용 운동화는 따로있다..)
집에올때도 다시 젖은 바지, 젖은 운동화 신고 왔다..
헬스장 나올때 보니.. 비가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더구만…
(웃긴건.. 비가 그렇게 올땐 비상 안걸리더니만.. 운동 끝나갈때쯤 비상걸렸다..
정리하고 나와보니 비 그쳐있더구만.. -_-;;; 집에 도착하니 비상 해제됐다.)
이번장마는… 날씨도 너무 변덕스럽고.. 정말 징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