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이 지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심코 튼 TV…
내눈을 믿지 못했다..
설마하며.. 계속 봤지만.. 여기저기 들리는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소식…
뭐 내가 정치에 그리 관심을 갖는 편도 아니고…
세상돌아가는것에 무관심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감가는 정치인중에 한분이셨는데…
참.. 너무 이상이 높으신 분이셨던것 같다..
토요일 오후.. 바람이라도 쐴겸.. 슬렁슬렁 광화문에 갔었는데..
서울광장은 차량들로 막혀있고..
대한문앞의 좁은 공간도 차량으로 둘러싸여있고..
생각같아서는 꽃이라도 한송이 놓아드리고 오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그냥 옆에서 잠간 바라보는걸로 만족해야했다.
도대체 무엇이 무서워서.. 그리 사람들 모이는걸 막으려 했을까…
주말내내 TV에서도 얘기하고..
각종 사이트에서도 얘기하고..
여기저기서 올라온 글읽고, 동영상도 보고.. TV에서 나오는 얘기들 듣고…
작년초에 방영했던 다큐도 다운받아 보고..
글을 읽으면 읽을수로…
영상을 보면 볼수록…
그분의 모습을 알면 알수록..
대통령으로서 뿐 아니라.. 편안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인간 노무현이 더 호감이 간다… 그리고 안타깝다.
이젠 화면으로밖에(하긴 그 전에도 화면으로밖에 뵌적이 없지만..),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그냥 가슴한켠이 먹먹해진다..
요 며칠 맘이 무겁다…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과연.. 다른 대통령 서거때도 이러한 애도물결이 일것인가…
한번 두고 볼 일이다..
* 첨부한 이미지는 자주가는 사이트(kpug.net)의 대문에 걸린 이미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