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동료 결혼.. & 사회생활 11년 차..

1.
저번주에 전 직장동료 결혼식에 다녀왔다.
그래도 입사동기로 사회생할도 같이 시작하고.. 꽤 오랜시간동안 같이 근무해 온, 나름 친하다면 친한 동료인데…
갑자기 연락와서 결혼한다 하길래.. 기쁜맘 반, 좀 의외인 면 반.. 그랬다..


의외였다는.. 다른건 아니고..
항상 열심히, 바쁘게 살고, 아직은 결혼에 대해 관심없는 것 같고..
또 요즘은 프로젝트때문에 한참 바쁜걸로 알고있었기에
어디 연애할 시간이나 있겠나 했는데.. 갑자기 결혼한다니.. 역시 능력있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고 또 한번 느꼈다..
일은 일대로 철저하고, 개인적인 부분도 또 철저히 챙기는것 같아서..


그리고.. 그때 내가 먼저 일어서느라 얘기를 많이 못했는데.. 제수씨께 해주고 싶은 몇마디를 여기 적자면…
“제수씨.. (많이 들으셨겠지만..) 우선 감사(?)하고요..
결혼 잘 하셨어요..
그녀석이 좀 4가지가 없고.. 성격 더럽고 그렇지만..
그래도 일잘하고 능력있고, 또 자기사람한테는 잘해서.. 제수씨께 잘할꺼에요..
다시한번 두분 결혼 축하드려요^^ “


2.
어느덧 사회생활 11년차가 됐다.
저번 결혼식 끝나고.. 몇사람이 술자리를 했는데..
어찌 어찌 얘기하다 보니.. 모두 9년지기 사람들이더군..
벌써 그렇게나 됐나..? 하고 생각해보니..
나도 사회생활한지 10년이 지나고, 올해가 11년 차다.
병특으로 시작해서.. 개발자로 한 6년… 지금 이쪽으로 직종(?)을 옮겨 시스템 관리, 혹은 행정사무쪽으로 4년..

나이도 어느덧.. 마흔을 향해가고..
누군가 그러던데..
20대에는 20km/h시간이 지나간다면.. 30대에는 30km/h, 40대에는 40km/h 시간이 지나간다고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직장생활에 대해.. 앞으로 내게 남아있는 시간에 대해..
요즘 조금 생각이 많아진다..
전산이라는 분야에 몸담고 있다보니.. 앞서 나가진 못해도 도태되진 말아야 할텐데…
신기술도 습득하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계속해서 자기자신을 계발해 나가고.. 그래야하는것 아닌가..

또 어찌 생각하면..
뭐 좀 도태되면 어떤가… 일은 일로서 끝내고.
그것보다 내 건강과, 취미, 가족들과 같이 있는
행복한 시간을 지키는것이 더 중요한것 같기도 하고…
(뭐 결국은 둘다.. 소중한지라.. 적정한 절충점을 찾게되겠지만..)

요즘.. 나이는 먹어가고.. 생각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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